여성 구강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이 2008~2010년 3년 동안 이 병원에서 진료 받은 구강암(사진) 환자의 남녀 비율을 조사한 결과, 남성 1.55명 당 여성 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2002년 3년간 한국중앙암등록본부에 등록된 구강암 남녀 발생 비율(2.61대 1)과 비교할 때 여성 비중이 훨씬 높아진 것이다. 권기환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50년 전에는 전체 구강암 환자 중 여성이 10% 정도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40% 정도를 차지한다”며 “구강암의 주요 발병 원인인 음주와 흡연을 하는 여성이 많아졌으며, 술과 담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