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치과

소아치과는 성인이 아닌 유아와 청소년(0-18)을 대상으로 하는 한 분과로서 치료 대상은 매우 넓습니다. 따라서 소아치과학은 치의학의 다른 분야와 연관 중복되는 것을 피할 수 없으나 주로 성장중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진료내용에 특징이 있습니다.

유년기는 인생에 있어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 정서적으로 가장 많이 성장하는 변화기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치아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은 나중에 성장한 후의 치아건강 관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즉, 소아의 경우 미래에 성인이 된 후의 구강상태를 고려해서 현재의 질환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진단을 할 때에도 질병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예방차원까지 확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소아 치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1.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차이를 고려합니다.
  2. 어린이의 행동 조절 자체도 구강 건강 유지 계획의 일부분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3. 이미 생긴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적인 측면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4. 환자와 치과의사의 관계가 평면적인 관계가 아니라 보호자를 포함하는 삼각 관계로 이루어집니다. 어린이는 항상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예방과 치료

  • 치면열구 전색제(SEALANT)

어금니의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며 음식물을 쉽게 저작할 수 있도록 융기된 부분과 함몰된 부분으로 이루어 졌는데, 이 함몰된 부위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게되어 충치가 잘생깁니다. 이곳을 치면열구전색제라는 플라스틱 재료로 덮어주면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만 3세부터 15세정도 환자들에게 필요한 예방치료이며 어금니가 나온 직후나 충치가
생기려고 하기 직전에 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치면열구전색은 충치예방 효과가 80∼90%에 달하는 매우 우수한 치료술이며 6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하여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불소도포

건강한 유치를 갖고 있는 아이라도 만 3세가 되면 불소도포법으로 충치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높은 농도의 불소를 입 속에 사용하는 것이므로 먹지않도록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야 시도할 수 있다. 환자의 치아를 깨끗이 닦아 건조시킨 후에 치아에 맞는 트래이에 불소용액을 담아 2∼4분간 씹듯이 물고 있도록 한다.

이때 여분의 불소 용액이 목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도포 후 30분간 물로 양치를 하거나 음식물을 먹으면 안된다. 즉 치과의사의 지시를 이해하고 따를 수 있는 만 3세 이후에 적당한 충치예방법으로서 보통 6개월마다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충치가 심한 경우 한 달이나 석 달 간격으로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